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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할 때 넣는 연료첨가제의 효과는? (효과와 부작용)

by 차주인 2022. 6. 19.

내연기관의 딜레마 = 쌓이는 카본

카본은 기름을 넣는 내연기관에서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진에 끼는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엔진 내부에서 인젝터와 흡기밸브, 연소실 내부에 끼며 카본이 많이 쌓일 수록 엔진의 성능과 연비, 출력이 저하됩니다.

카본은 근본적으로 연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연료가 기름인 이상 가스는 무조건 발생하게 되어 있는데 이때 가스는 엔진오일에 영향을 주고 이 때 발생한 오일가스는 연소실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오일가스는 또 연료나 공기, 수분이나 먼지 등과 만나며 불안전 연소를 이루기도 하고 엔진오일의 오염도가 높을 경우에 카본이 많이 쌓이기도 합니다. (엔진오일의 교체도 수시로 해야 합니다)

 

카본은 디젤엔진에서 특히 더욱 많이 생깁니다. EGR 방식으로 인해 흡기쪽에서 카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DI엔진

201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행처럼 많은 차량에 장착되기 시작했던 GDI엔진은 연료 분사의 변화로 연비가 좋아지고 출력도 향상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사시스템은 구조적으로 카본을 쌓이게 만드는 문제가 생깁니다. 기존의 mpi엔진은 폭발 - 흡기밸브, 연소실의 카본퇴적 - 연료분사시 흡기밸브 세정의 순으로 돌아갑니다.

mpi엔진은 카본이 쌓이는 정도가 덜합니다.

그런데 GDI엔진은 흡기밸브 세정이 없습니다. mpi엔진은 카본이 쌓이기 전에 연료가 분사되어 씻겨 내려가지만 GDI엔진은 폭발후에 카본이 그대로 흡기밸브와 연소실에 남고 인젝터도 세정이 되지 않아 그대로 쌓입니다.

 

따라서 대략 5km 주기로 카본제거 및 엔진 점검이 필요합니다만 카센터에서 하기에는 비용이 제법 들기 때문에 망설여질 것입니다. 물론 GDI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가솔린에선 출력 연비가 최고수준입니다

GDI는 좋은 성능을 가진 엔진이나 카본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연료첨가제의 세정능력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첨가제들은 카본제거효과, 엔진 세정효과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센터에서 10~15만원 정도에 카본제거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 첨가제는 이거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그 성능은 어떨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모두 카본제거 및 엔진 세정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대체로 연소실과 분사기에 쌓인 카본을 제거하는 것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10km정도 주행한 차량에는 그효과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가속을 할 때 부드럽게 가속이 되었고 연비도 훨씬 좋아지는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물론 카본이 많이 쌓이지 않는 차량에는 굳이 첨가제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 판단으로 3km이하의 차량)카본 세척이 목적인데 굳이 세척을 할 만큼 쌓이지 않았고, 그나마 쌓인 것을 제거했다고 해도 엔진 성능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자주 사용한다면?

주행거리가 긴 차량은 엔진첨가제가 좋은 약이 됩니다. 특히 구조적으로 카본이 잘 쌓이는 GDI엔진이라면 더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좋다고 연속으로 넣는 것은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엔진첨가제 일부가 엔진오일쪽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진오일에 이물질이 많이 쌓이면 엔진 성능저하로 이어집니다. 첨가제 제조사들은 주입주기를 2000~5000km로 표기를 하는데 이 주기보단 길어야 합니다.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며 관리하는 차주에겐 괜찮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체로 5000~10000km 정도에 한 번씩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계는?

연료 첨가제는 말그대로 연료에 넣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연료가 주입되고 엔진에 들어가는 경로만 청소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모든 엔진청소와 관리를 첨가제로만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카센타는 먹고 살게 없어지겠지요) 엔진관리는 복합적으로 해야 합니다. 때때로 엔진코팅도 필요하고 엔진오일 교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또한 이미 연식이 오래되어 카본이 심하게 굳은 경우엔 첨가제만으로 제거가 되지 않음으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엔진오일 관리는 무조건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잘못 넣었을 경우엔?

가솔린엔진에 디젤용을 넣었다면(그 반대의 경우도) 엔진고장이 있는 거 아닌가 걱정할 수 있으나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가솔린용은 가솔린에 최적화 된 효과를 발휘되는 것이고 디젤용은 디젤에 효과가 있도록 개발이 되었습니다. 유종을 달리 했다 해서 엔진에 무리를 일으키거나 이상을 유발할 물질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첨가제의 효과는 현저히 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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