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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은? 연비? 승차감? 주행? 편의성?

by 차주인 2022. 10. 17.

 

 

내가 원하는 차를 사기 전에는 꼭 시승해볼 것입니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수천만 원의 가격이라 시승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승을 해도 차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지 못하면 시승은 막연한 느낌만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잠깐 주행하는 시승으로는 차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떤 것을 점검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가는 것과 막연하게 가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차를 사기 전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외관 이미지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은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모바일이나 모니터 화면으로 본 차량을 실제로 봤을 때 체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내 눈앞에서 햇빛에 반사되는 차량의 색깔과 공간 감각, 질감 등을 봐야 합니다. 이것은 시승하기 전에 미리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볼 수도 있고 거주지나 직장 주변 주차장에서 원하는 모델이 있을 때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매우 주관적인 부분으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집니다. 최근 차량 중 디자인의 호불호가 극심한 차량은 아이오닉5 일 것입니다. 미래지향적, 옛 차량의 오마주,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디자인이라는 호평과 함께 투박하고 단순하다는 비판도 같이 있습니다. BMW의 전면 흡기구가 싫을 수도 있고 누구는 아우디의 마크가 싫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며 주관적, 감성적인 영역입니다. 그래서 차의 외관을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이야말로 차를 구매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관에서 색상은 꼭 점검해야 합니다. 낮에 봤을 때, 혹은 밤에 봤을 때 이 차가 가진 색상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그리고 수년간 탔을 때도 질리지 않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가장 무난한 은회색이 잘 팔리는 편입니다)

 

조립품질, 마감

전시장, 또는 시승 때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차량의 조립품질입니다. 차의 주행성능이나 옵션, 디자인 등에 밀려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할 확률이 높은 부분입니다. (최근 테슬라 모델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불만 사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차를 외관을 이루고 있는 범퍼, 보닛, 도어 등 철판 사이의 틈이 얼마나 잘 붙어 있는지, 또는 틈새가 잘 조립이 되었는지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차량의 겉모습을 디자인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립품질이 좋지 않으면 틈새가 균일하지 않고, 균일하지 않다면 수년 뒤에 이음새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풍절음이나 엔진소음이 새는 등 불편사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운전석, 내부장치

운전석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시야입니다. 간혹 차량의 부가적인 옵션 때문에 시야를 충분히 보지 못하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방만큼 후방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로 위에선 다양한 상황이 있으므로 전방 외에도 후방을 룸미러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체크할 것은 시트입니다. 차량을 자주, 많이 운행할수록 시트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시트의 편안함, 재질, 조작성 등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어떤 승차감을 주는지 체크합니다. 만약 어린 자녀가 있다면 뒷좌석도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체크할 것은 핸들과 주변기기 조작성이 될 것입니다. 와이퍼와 램프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컵홀더, 수납공간, 인포테인먼트 등의 조작입니다. 인포테인먼트의 위치(네비게이션 위치)는 운전 시야와 차이가 없을수록 좋습니다. 온도조절버튼과 음악, 소리조절 같은 기본적인 것을 먼저 확인 한 후 부가적인 옵션 조작을 점검합니다. 운전대를 잡고 조작을 해보면 그 느낌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주행 중 체크 사항

외관부터 차량 내부를 점검했다면 이제는 주행할 단계입니다. 주행하면서 내부의 조작을 한 번씩 해보면서 주행 편의성을 보고 기능상의 문제점이 있는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지 봐야 할 것입니다. 조작 계를 충분히 만져 봤다면 주행성능에 집중합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감각, 안정적인 제동력을 점검하면 됩니다. (시내에서는 대체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줄 것입니다) 고속주행에서는 차의 성능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먼저 100km 이상 고속주행을 할 때 진동이나 소음, 가속감을 봐야 합니다. 특히 소음은 꼼꼼하게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풍절음과 함께 노면의 소리, 차체에서 오는 잡다한 소리부터 기본적인 엔진소음을 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운전자들 성향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드라이빙 감각이 중요한 운전자와 정숙성, 쾌적함을 중시하는 운전자가 있습니다. 드라이빙이 중요한 사람은 노면을 긁는 것 같은 주행 감각과 민첩한 스티어링, 그리고 주행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엔진소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승차감, 정숙성을 좋아하는 운전자는 차량의 안정성과 소음차단 능력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차량의 성능은 운전자가 주관과 감성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어느 영역, 어떤 부분에서 좋은지 나쁜지 미리 준비해야 나에게 꼭 맞는 자동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부록!! 차를 받았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조치로 새 차는 10일 동안 임시번호판을 달고 차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일간은 차량을 점검하며 운행을 하기 바랍니다. 차를 받자마자 등록을 한다면 마지막 점검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최첨단 과학이 집약된 자동차는 제조사들이 100년의 노하우로 만드는 기술집약적 제품입니다. 제조사들의 노하우가 아무리 많아도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 자동차에 하자는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과거보다 하자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형건설사가 최신 시공방법으로 지은 신축아파트에도 하자가 항상 있는 것처럼 자동차에도 이런 부분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작게는 조립품질, 주행거리, 오디오 기능, 에어컨, 같은 부가 기능부터 오일이나 냉각수 누수, 휠얼라인먼트, 시동 시 rpm 상승 폭(상승 폭이 불안정할 경우 급발진 이슈가 있을 수 있음), 브레이크 기능 같은 중요한 성능까지 점검합니다. 그리고 탁송과정에서 생기는 흠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차를 받고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를 살 때 알아두면 좋은 구매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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