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슬기로운 중고차 구매방법 1 – 주의해야 할 차량은?

by 차주인 2022. 10. 3.

중고차 판매장을 찾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여유자금이 없거나, 차를 빨리 가져와야 할 때 찾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에 아반떼를 사러 갔다가 BMW를 사거나, 레이를 사러 갔다가 에쿠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이유가 무엇일까요? 8~10년 된 깨끗하고 준수한 대형세단이 중고 아반떼나 레이보다 저렴하게 나올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를 구매하고 1년 뒤엔 차량 구입을 후회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가격'에 있습니다. 싸게 나온 차는 그만큼 싼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고차 판매장에서 어떤 차를 피해야 할까요?

2010-2011 모델

2010년대에 출시된 차량 중에 세타엔진이 들어간 국내 차량은 모든 딜러가 공통으로 피하는 차량입니다. 출시 될 때는 문제점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5년 정도 지나서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나타났고, 10년쯤 지난 지금은 모두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차량관리를 잘해도 엔진 자체의 결함이 있으면 수리만으로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세타엔진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주행 중 멈춤, 화재 발생 사고가 일어나면서부터였습니다. 엔진의 출력을 향상하기 위해 강한 폭발력을 얻는 것은 좋았지만 내부의 피스톤, 베어링에 무리를 일으키며 엔진 소음을 유발하였고 심한 경우 고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엔진이 들어간 차들은 대부분 2010~2011년에 출시된 차량인데 소나타, K5, K7,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스포티지, 투싼 등 많이 팔렸던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때 출시된 수입차들, 특히 독일 3사 제품들도 중고차로 추천하지 않는 차들입니다. 수입차는 차량의 결함보다는 연식과 주행거리에서 오는 노후와 차주들이 관리소홀로 인해 고장이 발생한 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로 많이 겪는 문제들은 누수 현상 (냉각수, 연료계 엔진오일 등)이고, 전자장비 불량, 변속기 고장이 있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수리비가 매우 비싸서 차를 싸게 샀어도 다음에 따라오는 수리비가 감당이 안 될 것입니다.

 

수입차가 중고시장에 넘어오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탈만큼 타고 더 이상 안굴러간 차량들, 그런데 대부분 10년이상 연식이 된 차량들이 그렇습니다. 2010~2012년 차량을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대형세단

대형세단을 한 번 타본 사람은 그 압도적인 성능과 편안함을 잊지 못합니다. 차량을 구입할 당시 내 앞에 있는 것이 고급세단, 그런데 가격이 소형차보다 저렴하면 1~2년 타다가 매각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수리비, 유지비 계산해봐도 내가 원래 사려고 했던 소형차 가격을 뽑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8~10년 된 대형세단들은 2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차가 고장이 나면 내가 예상했던 수리비보다 훨씬 더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라이트 하나만 갈아도 소형차가 1~2만 원이면 충분히 교체하고도 남는데 대형세단은 전구값만 10만 원에 육박합니다.

 

대형세단이 편안한 이유는 차 내부의 여러 장치를 버튼으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기계식으로 조절해야 하는 소형차에 비해 품격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이 중고 대형차엔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각종 전자 시스템의 하자나 오류가 많아 이쪽 고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형세단은 차량소유주 이전이 다른 차에 비해 많습니다. 유지비, 고장, 감가 등 전 차주들이 대형세단을 매각하는 이유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 차주가 차량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 했으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을 거쳐 갈수록 잘 관리된 중고매물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대형세단이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감가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건식 DCT 미션이 들어간 1.7 엔진이 들어간 차량

DCT 미션 건식타입은 플라이휠의 문제로 심각한 소음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변속에 치명적인 오류가 생깁니다. 가속했는데 미션이 바뀌지 않는다면? 심지어 후방기어를 넣는데 기어가 늦게 들어간다면? 이런 미션 계통의 오류는 엔진의 오류만큼 심각합니다.

 

DCT미션이 전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폭스바겐에서 채택하고 있는 습식 DCT 미션은 안정성과 높은 연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이 대체적으로 습식DCT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식 DCT 방식에서 더블클러치 디스크는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발열을 유발하고 클러치의 마모가 심하게 유발됩니다. 그래서 수리하는 차들의 경우 엄청난 녹과 함께 마모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LF쏘나타, 올 뉴스포티지, 올 뉴투산, 올뉴K5 dct 1.7의 모델은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흔하지 않은 수입차

다른 사람이 타지 않는 특별한 차를 타고 싶은 경향이 있다면 수입차를 타는 것이 좋긴 합니다. 그러나 수입 중고차를 고르는 순간 미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수입차를 안 사는 이유가 비싼 가격과 A/S의 불편함 때문입니다. 독일 3사 차량은 많은 사람이 타는데 그만큼 A/S가 수월하고 수리도 쉬워서 감가가 느립니다. 반면 이용자층이 한정된 수입 모델들은 부품수급, 차량정비의 노하우, A/S의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새 차를 산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중고차로 산다면 관리할 수 있는 업체를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합니다.

 

시승은?

중고차 시승은 불가능합니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고, 소유권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는 전 차주가 차량판매 위탁을 걸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량을 운행할 권리는 딜러들에게도 없습니다. (다만 판매를 위한 중고차 매매 단지 인근 수리센터 이동이나 주차를 위한 운행은 위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방법도 있습니다. 매장에 따라선 1일 보험가입 이후 시승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디오르(TIOR)1일 보험 운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용할 수 있는 지점이 한정되어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가 좋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SK엔카, 케이카(K-Car)는 인수일을 포함하여 3일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3일간 차량을 운행해보고 환불을 할 수 있습니다. 엔카는 무려 7일의 기간을 주고 있는데 다만 3일이 초과 7일 미만의 경우는 지급했던 홈서비스 비용을 다시 반환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상시승의 개념은 3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론

차 상태가 좋을수록 가격이 비싸고 나쁠수록 가격이 쌉니다. 좋은 차를 저렴하게 사려는 마음보다 좋은 차를 고르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만족할 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중고차 구매방법 시리즈!!

 

슬기로운 중고차 구매방법 1 – 주의해야 할 차량은?

중고차 판매장을 찾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여유자금이 없거나, 차를 빨리 가져와야 할 때 찾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판매장에 아반떼를 사러 갔다가 BMW를 사거나, 레이를 사러 갔다가 에쿠스를

drivemylife.tistory.com

 

슬기로운 중고차 구매방법 2 – 좋지 않은 중고차 골라내는 법

저렴한 LPG 모델 예전보다 연료비가 오르긴 했지만, LPG는 아직도 저렴한 연료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살 때 LPG 모델은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간혹 중고차 시장에 있는 LPG 차량에는 치명적인

drivemylife.tistory.com

 

 

슬기로운 중고차 구매방법 3 - 현장에서 자동차 살펴보는 법

이사하기 좋은 날? 중고차를 사기 좋은 날? 중고차는 오전, 맑은 날에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전에 가서 모델들을 살피면 어느덧 정오가 다 되어 갑니다. 일조량이 가장 많은 11시~2시는 차

drivemylif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