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고장났을 때 다들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차를 맡기자니 동네에 가긴 불안하고 그렇다고 지정정비소를 찾기엔 거리가 멀고 이만저만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동네의 있는 공업사와 프랜차이즈 공업사, 그리고 지정 정비소까지 특징과 장단점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동네 차량정비소
일반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공업사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가장 가기 꺼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업사에 갔다가 바가지를 썼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을 것이고 또한 정비력이나 부품조달력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업사들 지나다니면 알겠지만 여기에 차를 맡긴 차주들이 제법 많습니다. 어떤 때는 정비라인에 들어가지 못하고 세워둔 차량들이 주변에 있을 정도이니...
동네는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가장 손쉽게 수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공임비가 많이 비싸지 않고 간단한 처치로도 차량을 수리해내기도 하여 지정 정비소(공식정비소)에 비해 수리비가 적게 나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골로 잘 지내는 경우엔 내 차의 컨디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수리 기간도 빠르며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서비스로 에어컨필터를 갈아주기도 합니다.
제 회사에 차량이 3대가 있는데 전부 동네 정비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속함과 빠른 처치가 있고 때로 자동차검사 대행도 해주기 때문에 회사에선 믿고 맡기는 편입니다. 그 덕분에 무상으로 해준적도 많았고 회사 직원들과 안면이 있어서 직원들도 가끔 그 정비소에서 관리를 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동네 정비소가 편리하긴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지 않는 이유는 널뛰기가 심한 공임비와 정비기사의 역량, 부품수급이 될 것입니다. 정비의 기본바탕이 신뢰인데 가격이나 실력에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돈을 더 주고서라도 확실한 곳으로 가려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모든 정비소가 기본적인 것은 간단히 해결해냅니다. 단골이 아니더라도 동네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교체나, 라이트교체, 필터교체 같은 간단한 차량관리는 맡겨도 괜찮습니다.
프랜차이즈 정비소
카젠, 레디카, 스피드메이트, 티스테이션, 오토오아시스 등 지역을 넘어서 자주 볼 수 있는 정비소들입니다.
순수한 정비력만 보면 일반정비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일반 공업사가 프랜차이즈 가맹을 한 경우가 많아 프랜차이즈만의 노하우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대체로 일반 공업사들과 비슷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 곳을 자주가게 되면 정비기사나 사장님과도 친해집니다. 공임비도 기사의 역량에 따라 조절해주기도 하고 사장님과 친하면 간단한 것은 그냥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동네 공업사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마일리지, 전산화입니다. 고객관리를 전산으로 하기 때문에 손님이 단골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그리고 자체 매뉴얼이 정립되어 있어서 고객응대가 좋고 무엇을 어떻게 수리했는지 구체적으로 항목화 하여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회사에 따라 마일리지로 엔진오일 무료교환, 필터 무료교환, 이벤트 기간엔 다른 할인 해택이 있습니다. 간혹 행사상품으로 타이어 이벤트를 하기도 하여 상황에 따라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정 정비소
가장 공신력이 있는 정비소입니다. 부품조달의 문제가 거의 없고 차량의 핵심적인 증상들을 잘 잡아냅니다. 그렇게 보면 정비력이 월등히 우수한 것 같으나 정비력의 차이보단 부품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 수리비에서 부품값도 비싸게 나오고 공임비도 많이 나옵니다. 또한 접근성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언제 어디서든 차량을 쉽게 맡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곳만의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사후 A/S라는 측면에서는 타 정비소보다 훨씬 좋습니다. 지정 정비소임으로 한 번 정비 들어갔다 나온 차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엔 책임소재가 확실합니다. 타 정비소는 여기 고치고 저기 고치며 수리비와 수리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지정정비소는 그 문제에 관해선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정정비소의 경우는 차량사고 자차수리 등 보험을 통한 수리가 있을 경우에 많이 찾습니다. 수리비가 비싸면 보험료가 올라가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수리비 200만원까지는 상한이 똑같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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