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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별 특징 – 운전의 재미를 보장하는 프랑스 차 푸조 Peugeot

by 차주인 2022. 9. 19.

 

우리나라에서 디젤엔진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디젤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트럭, 달달거리는 진동, 검은 연기를 내 뿜는 매연, 힘은 좋으나 느린 자동차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가솔린기관에 비해 디젤기관은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들어가야 하는 장치도 많고 여러 가지로 세팅도 정교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디젤엔진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연료 손실이 적어 연비가 뛰어나고 힘이 무척 뛰어나 엄청난 가속력과 강력한 토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젤기관을 잘 개발한 유럽의 제조사들은 디젤 승용차에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푸조 Peugeot는 전 세계에서 디젤을 잘 다루는 회사입니다. HDI 엔진을 비롯, DPF(매연저감을 위한 배기 후 처리장치)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입니다. 푸조는 어떤 차를 만드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젤엔진

푸조의 디젤엔진 기술이 너무 뛰어나 타 메이커로 수출하기도 했는데, 포드, 재규어 같은 메이커에 공급해줌으로 2000~2010년대 중반까지 승용 디젤이 엄청나게 보급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디젤엔진의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DPF 장치를 개발했는데,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고 DPF 액을 사용하여 매연을 줄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DPF 액의 교환주기는 10만 이상 주행을 했을 때 교환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은 요소수보다 훨씬 적은 편입니다.

 

푸조의 디젤은 연비도 매우 뛰어납니다. 평균적으로 25~30km를 찍는 엄청난 연비를 자랑하는데, 하이브리드 모델들보다도 훨씬 뛰어난 수치입니다. 엔진과 엔진을 보조하는 미션의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연료 손실이 매우 적습니다. 한 번 주유하고 1000km를 간다고 하는 차가 바로 푸조입니다.

 

 

운전의 재미

푸조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들은 쫄깃한 주행감, 절묘한 코너링, 디젤을 잘 살린 미션에 감탄합니다. 드라이빙 자체를 중시하는 운전자와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주행성능을 강조한 BMW와 다른 느낌의 주행성능과 감각으로 운전자들을 만족시킵니다. 고속주행으로 돌입할 때에도 엔진과 변속기의 안정성이 뛰어나며 디젤엔진의 폭발력을 자동차에 너무나 잘 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디젤인데도 방진이 매우 뛰어나서 때로는 가솔린 만큼의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서스펜션의 세팅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급커브 구간이나 급경사 등 변수가 많은 도로에서도 푸조의 자동차들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한마디로 푸조의 차량은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차량입니다.

푸조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으나 성능하나 만큼은 확실합니다

 

 

잔 고장? 옵션은?

푸조는 잔 고장이 별로 없는 차량을 만듭니다. (사실 수입차 대부분이 국내 차에 비해 잔 고장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푸조는 디젤엔진과 파워트레인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가지고 있어 결함, 내구성에서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옵션은 많이 보강되어 크루즈, 차선 유지보조, 전방충돌 알람, 사각지대 알람 등 다양한 보조장치들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시트나 세세한 세팅에서는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최신 출시되는 차들에 핵심으로 지원되는 옵션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푸조의 단점?

푸조의 자동차들은 성능 좋은 디젤 차량이 주력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세계의 자동차 정책에서 디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각종 친환경 혜택을 받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보다 디젤은 혜택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경윳값이 올라가서 주유비, 연비로 절약하는 비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AS의 문제는 수입차 대부분이 겪는 문제인데, 푸조의 AS는 독일 3차에 비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더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푸조는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감가도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독특한 모델을 원한다면 푸조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라인업

 

308

푸조를 대표하는 해치백 차량으로 실용에 무게를 둔 유럽의 차량답게 충분한 적재공간, 뛰어난 연비효율, 패밀리카로서의 안정감이 돋보입니다. 1.6 디젤이 탑재되어있어 출력은 120마력 정도인데 차를 몰아보면 쭉 치고 나가는 힘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스티어링반응, 이것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서스펜션, 훌륭한 변속 성능 등 타면 탈수록 그 매력이 드러나는 모델입니다.

 

 

3008 SUV

SUV답게 넓은 실내공간, 넉넉한 적재용량이 돋보입니다. 푸조의 엔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BlueHDi 엔진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한 엔진인데 다른 푸조의 차량처럼 폭발적인 가속력과 힘을 제공합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여 달릴 때는 남다른 주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PureTech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버전 역시 빠른 반응성과 좋은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비도 매우 좋고 저소음, 훌륭한 방진으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다만 3기통 1.2L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고속주행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부실한 옵션은 많이 개선되어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등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 수준의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차로 최적의 승차감을 보장하는 서스펜션, 엔진 효율을 극대화하는 푸조의 변속기 등 주행의 장점이 많은 SUV입니다.

 

 

NEW Peugeot e-208

푸조를 대표하는 소형해치백 라인인 208의 전기차 모델입니다. 2020년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차는 테슬라처럼 강력하게 반응하지 않고 내연기관 차를 운행하는 감각으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모델특성 상 무게 중심이 낮은 데다 푸조가 자랑하는 스티어링 기술이 접목되어 코너에서의 안정성이 좋고 다이나믹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푸조가 자랑하는 서스펜션 세팅이 잘 되어 있어 승차감도 보장합니다.

 

푸조는 이 차를 도심형 전기차로 포지셔닝을 하였습니다. 한 번 충전 시 체감 주행감은 230km로 적은 편입니다. 주행거리 때문에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운전자에겐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겠으나 도심에서 주로 운행하는 운전자, 특히 직장이나 주거지에 충전시설이 잘 되어 있다면 충분한 매력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알뤼르 모델이 4900만 원, GT5300만 원으로 타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출고 대기도 다른 전기차에 비해 짧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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