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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5편 - 보조금을 많이 줄 때 사야할까?

by 차주인 2022. 9. 6.

전기차는 태생부터 배터리의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싼가격입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만 거의 2000만원에 육박하니 아무리 등급이 낮은 전기차라도 가격은 300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아무리 싸게산다해도 4000만원 내외의 가격을 부담해야 하니 전기차는 구입비용이 부담됩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조금 카드를 꺼냈습니다. 비싼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보조금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2021년 전기차 보조금은 12월 전에 대부분 소진되었고 그 추세는 2022년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보조금은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사려면 지금 사야할까요? 


연도별 지원액 추이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2016년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하여 1인당 평균 1700만원의 지원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18년엔 1900만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금액은 1600, 1500으로 감소하였고 2022년은 11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주는 지자체는 1400만원 수준이고 가장 금액이 적게 나오는 곳은 900만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많이 주는 곳은 대부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이며 서울에 가까울 수록 이 금액은 점점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보조금이 증액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기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전기차의 보조금 정책은 2025년까지 하향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이나 지원 규모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속을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볼트 EV (쉐보레)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는?

국내의 보조금 정책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는 국산차가 유리합니다. 

2022년 현재 5500만원 이하 차량 (옵션미포함)
현대 아이오닉5(롱레인지 2WD 19인치)
기아 EV6(롱레인지 2WD)
GM 볼트 EV
폴스타 폴스타2

기아 니로EV

쌍용 코란도 이모션 (2022년 전량생산완료)


즉 이 차량들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확실히 가격부담이 덜어집니다. 

테슬라는 2021년 보조금 지원금을 최대로 받게 하도록 모델 3와 T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기준이 5500만원이 되자 폴스타는 폴스타2를 5490만원에 출시하였습니다. 아이오닉 6 역시 보조금 때문에 차량의 가격을 5500만원을 넘치 않도록 5450만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보조금을 절반이나 포기하며 차량의 가격을 거의 7000만원 가까이 되도록 올렸습니다. 그것은 테슬라를 구매하는 사람의 구매력을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보조금을 100% 받지는 못해도 실 수요자들은 이미 테슬라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므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테슬라는 차량가격을 인상하며 보조금 100%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보조금 정책은 옵션을 포함하지 않는 가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옵션장사를 통해 비싸게 팝니다. 2022년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아이오닉5와 EV6입니다. 이 차량의 가격은 4790만원, 4945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으나 옵션을 적용하면 어느새 5000만원이 훌쩍 넘어가며 풀옵션을 선택하면 6000만원에 달합니다. 


출고문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차들은 이 문제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수 개월 내에 출고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오닉5는 1년, EV6는 무려 1년 4개월의 출고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는 전기차 판매량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점유율이 높은 만큼 출고대기도 오래 걸리는 셈입니다. 기아 니로EV의 경우 6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되므로 상대적으로 출고대기가 짧습니다. 

폴스타2 - 국내에 많이 보급되지는 않았으나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성능을 가진 차입니다.



결론 - 최대한 빨리

2022년 전기차의 보조금은 1000만원 내외로 차값의 상당부분을 덜어줍니다. 그런데 최대한 빨리 사는 이유는 보조금 외에 받는 다른 혜택입니다. 해가 거듭될 수록 전기차의 세제혜택은 줄어들 것입니다. 보급이 많이 될 수록 보급을 장려하는 취지의 감면은 서서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시기가 좋을까 고민한다면 무조건 빨리 사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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