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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토레스 – 새로운 SUV는 성공할 것인가?

by 차주인 2022. 6. 10.

코란도, 무쏘, 렉스턴, 티볼리

우리나라의 자동차 역사에서 쌍용의 라인업은 명확하게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쌍용의 차를 운전해 본 사람은 특유의 무거움과 묵직함을 기억할 것입니다. 외관에서도 쌍용의 차는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쌍용의 라인업은 SUV가 대부분인데 거의 모든 차들이 시대의 족적을 분명히 남기긴 했습니다. 최고 판매는 현대에게 내준지 오래되었으나 아직 코란도와 티볼리가 건재한 것을 보면 쌍용의 저력은 죽지 않은 듯합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 SUV에 집중한 쌍용인 만큼 이번에 발표하는 새로운 SUV는 더욱 주목할 수 밖에없습니다. 과연 새롭게 탄생하는 토레스가 어려움에 빠진 쌍용을 다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합니다.

 

 

강한 힘이 느껴지는 외관

공개된 사진들만 보면 쌍용차다운 강렬하고 터프한 외관이 눈에 띕니다. 앞모습만 보면 최근의 트렌드인 단순함을 반영했으나 현대, 기아차의 외관과 달리 조금 더 원초적인 투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승용차와 같은 편안한 외관의 다른 차종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관은 이보크와 비슷한 것 같은데 왠지 느낌은 디스커버리나 지프를 보는 듯 합니다.

 

K5가 처음 나올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유는 디자인에 있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고 타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에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버렸습니다. 토레스의 외관만 볼 때는 분명 경쟁력이 강해 보입니다. 기존 중형SUV의 디자인과 뚜렷한 차별점이 있는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레스?

국내에서는 여행프로그램이나 다큐에서 파타고니아로 더 많이 알려졌을 것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국립공원은 전 세계 추천 여행지로 언제나 손꼽히는 곳입니다. 남미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고 우뚝솟은 3개의 봉우리가 인상적인 곳으로 탐험가 정신, 도전정신, 그리고 광할한 풍경이 갖는 절대적인 이미지를 담으려 한 것 같습니다.

 

 

 

스펙은?

아직까지도 공식 스펙이 전부 발표되지 않아 토레스의 정확한 성능이 어떤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내부사진과 재원으로 대략적인 짐작은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재원만 봤을 때는 전장이 4,685mm, 전폭은 1,885mm, 휠베이스가 2,680mm, 중형 SUV에 비하면 살짝 작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차체 크기만 봤을 때는 준중형인 QM6보다는 살짝 크고 소렌토 보다는 작은 사이즈입니다.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입니다. 기존 라인업에서 디젤을 잘 만들어 내던 쌍용이 이번 토레스에선 가솔린터보1.5만 탑재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170마력 정도가 나온다고 봐야 하는데 경쟁차종인 쏘렌토의 가솔린터보 2.5가 내는 280마력보다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강한 외관과 달리 실제 출력이 그렇게 높지 않은 점은 가장 아쉬운 점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오프로드용 SUV인데 출력으로는 도심용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가격은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2400만원 내외로 책정되어 스포티지 급의 가격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토레스가 공식판매가 되면 국내에서 잘 팔리는 차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아직도 엄청나게 판매되고 있는 중형 SUV 라인업은 막강해 보입니다. 쏘렌토, 스포티지, 싼타페, 투싼, GV70 등의 기존 차량, 거기에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아이오닉5가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의 코란도가 분전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들 라인업에 뒤처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토레스가 확실한 스펙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직 가격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레스가 이들 라인업을 흔들 수 있는 파격적인 질주를 시작하여 어려움에 빠진 쌍용을 구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쌍용자동차 공식 티저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9Q8uOcSkwg&t=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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