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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6편 - 현재 출시된 전기차는? 차량별 특징

by 차주인 2022. 9. 6.

 

전기차의 일반적 특징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기차에 달린 모터는 내연기관에 달린 엔진과는 개념이 많이 다릅니다. 엔진은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으며 배출가스 같은 오염물질을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전기차는 공회전의 부작용도 없고 소음,진동완화를 위해 시동을 자동으로 끄고 켜는 시스템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내연기관엔지는 변속에 의한 가속이 필수로 필요해서 트렌스 미션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하나 전기차는 일정한 토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미션이 필요없고 오히려 월등한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의 용량과 무게는 아직까지 연구해야할 부분입니다. 배터리의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전기차는 현재 발매되는 모델의 제한이 있습니다. 소형, 준중형, 소형SUV 차량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물론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프리미엄급의 대형차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경우 서민들이 타기엔 가격이 부담됩니다. 차 값이 1억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타는 차량은 아닙니다.

 

 

 

2022년 현재 판매량을 기준으로 인기가 많은 모델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봉고 등 영업용차량은 제외합니다)


현대 아이오닉5 

아이오닉을 설명하는 것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출고 대기만 1년이 걸리는 모델입니다. 아이오닉 이전에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필두로 외제차들이 휩쓸었으나 아이오닉이 출시된 이후 한국의 시장 판도가 뒤집혔습니다. 이것은 외국의 실정과 다른 한국의 사정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내세우는 강점인 주행거리, 가속력, 집에서 충전하기는 한국에 맞지 않습니다. 국토가 좁고 아파트 형의 공간, 그리고 공용주차장이 많은 한국은 집에서 충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미국만큼 땅이 넓지 않아 고속주행에서 가속력은 구매자에게 큰 매리트가 되지 못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점을 손쉽게 파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속도, 배터리용량보다 가격과 국내호환 충전, 거기에 합리적인 전비를 갖췄습니다.

아이오닉은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운전자들을 위한 차입니다. 테슬라를 처음 주행하는 운전자들은 달라진 운전감각 때문에 적응하는 것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오닉은 적응이 필요가 없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 내연기관에 익숙한 운전자들을 위한 모델을 개발한 것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내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강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의 사정을 어느 회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다양한 내연기관 모델 라인업의 경험을 살려 한국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치를 마련합니다. 다만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것은 주행거리 일 것입니다. 발표 당시엔 429km를 달린다고 하였지만 실제 차량보유자가 체감하는 거리는 330~350km 정도 입니다. 이 정도 거리는 완전충전을 했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충전소의 확립과 배터리용량의 개선 등 아직 전기차가 극복해야할 부분입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6에선 이런 단점들이 일부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아 EV6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6. 보통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 외에 아이오닉5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면서 아이오닉5와 엄연히 다른 차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아이오닉5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디자인입니다. 미래지향적, 라인업의 통일감, 포니의 오마주 같은 요소를 담았다고는 하나 사람에 따라선 전혀 이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EV6는 이런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해주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EV6 는 주행감에서 아이오닉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오닉은 저속에서 쾌적함을 느끼는 주행감을 보여주지만 고속영역에서는 쾌적함의 장점은 사라집니다. 반면 EV6 는 운전자의 조작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주행의 재미를 보장하는 차입니다. 그 외에도 12.3인치 계기판, 자동조절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경고 등 기본적으로 많은 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운전의 쾌적함을 보장합니다.

단점이라면 가정용 전기코드에 사용하는 충전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고 아이오닉에 비해 실내공간이 좁고 조금은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 

비싼가격에도 여전히 잘 팔리는 차입니다. 가장 많이 팔렸던 롱레인지는 1회 충전시 500km를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기 때문에 경제성이나 운영에서 큰 이득을 봅니다. 국내 전기차가 선전하고 있어도 테슬라의 주행거리는 아직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또한 자율주행기능이(FSD) 매우 강력합니다. 물론 완전한 자율주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간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줍니다. 이것은 향후 시스템이 향상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OTA라고 불리는 업데이트 시스템인데, 실제로 모델3는 업데이트를 통해 항속거리증가, 제로백의 감소 등 업데이트 만으로도 차량 성능이 좋아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비싼만큼 그 값을 하는 느낌인데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이질적이고, 테슬라 전용 충전기사용, 시내 주행, 정체구간에서 느끼는 거친 움직임, 안락하지 않은 실내 공간은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테슬라의 모델3는 장점이 큰 차량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인프라가 그만큼 구축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차량의 구매를 막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한 번 타고나면 그 매력에 빠질 것입니다.


현대 G80 (전동화 모델)

고급세단이 전기로 돌아가니 정숙성이 더해지고 기존에 가진 안락한 실내공간까지 결합되어 무적의 차량이 되었습니다. 대형세단의 유일한 단점인 '연비'와 '유지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드니 차값이 높은 것을 제외하고는 장점이 높습니다. G80의 최대 장점은 '정숙성'입니다. 기존의 전기차들은 차에서 내는 소리가 작아 풍절음과 다른 차량의 소음이 더 잘들리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게 되는데 G80은 태생부터 정숙성을 염두하고 만든 차량이라서 주변의 소음을 잘 차단시킵니다. 그리고 노면소음을 잡아주는 기능 때문에 노면에서 느끼는 불편한 소리들도 잘 잡았습니다.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그리고 내연기관에 비해 가속력과 주행능력은 오히려 더 뛰어납니다. 이렇게 보면 장점이 많은 차 같으나 엄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G80의 공식 주행거리는 427km로 아이오닉5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주행거리는 350~80 정도 수준입니다. 즉 공식주행거리가 아이오닉5보다 높다고 해도 실제로 체감하는 거리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값은 아이오닉의 2배인데 주행거리가 비슷한 것은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싼 옵션가격도 문제입니다. 인기있는 옵션만 골라도 차값은 1억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옵션중에 있는 솔라루프는 아직 충전용량을 많이 커버하지 못합니다. 제조사는 1년간 얻게 되는 전력량을 이야기 하지만 실생활에서 솔라루프로 충전되는 양은 1%미만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적습니다. 

그래도 승차감, 정숙성, 쾌적함에선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차입니다. (차 값이 얼만데......)



기아 니로EV

친환경 차를 표방하며 혜성같이 나타나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끈 준중형SUV차 입니다. 니로의 매력은 넒은 실내공간과 쾌적함, 실속 입니다. (테슬라의 화려함과 비교가 되긴 합니다) 예전 모델에선 겨울에 춥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2022년 모델에서는 히터 성능을 개량하여 그 지점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물론 그만큼 전력소모가 있으므로 겨울철에 주행거리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니로는  좀 더 승차감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속부터 100km까지 걸리는 가속이 폭발력있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토크가 약하다기 보단 탑승자를 배려한 느낌이 강합니다. 100km 가 넘어도 가속에 무리가 없고 오르막에서도 출력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편의기능을 내장한 것도 니로가 가진 매력입니다. 차량의 배터리를 활용하여 220V를 공급하는 V2L은 최근 유행하는 차박, 캠핑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합리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속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전기차에 비해 니로는 저렴하고 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으므로 상당한 매리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니로 EV는 출고기간이 다른 차에 비해 짧습니다. 아이오닉이나 EV6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니로는 6개월정도만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합니다. 

큰 장점이 없지만 그렇다고 큰 단점도 없는 차,  니로는 늘 그래왔듯 무난하고 친숙한 차입니다. 이런 친숙함으로 인해 패밀리카로 사용한다면 무척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정리 

현대 아이오닉5 = 지금 대세를 이루는 차, 국내 전기차 시장의 중심


기아 EV6 = 주행에서 느껴지는 조작감, 아이오닉과 차별되는 디자인


테슬라 모델3 = 테슬라다운 첨단 기술과 업그레이드, 확실히 다른 전기차의 감각


현대 G80 = 최고급세단 다운 정숙성과 편안함, 품격


니로 = 가장 실용적이고 무난한 성능,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값과 빠른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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