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3편 - 하이브리드 본전 뽑고도 남는가?

유류비의 이득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비가 좋아서 유류비가 적게 듭니다. 국내 차량 중 가장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는 연비가 21km 입니다. 아반떼 휘발유 차량은 15km입니다. 물론 실연비는 휘발유 차량이 12km, 하이브리드가 19km로 편차는 조금 더 벌어집니다. 공인된 최대 연비말고 실연비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10,000km 주행시 기름값은?
2022년 8월 서울의 평균 기름값인 1800원으로 계산을 하였습니다.

 

휘발유 1,500,000원 (연비 12km로 계산) 하이브리드 947,368원 (연비 19km로 계산)

기름값이 1800원 일 때
1만 km당 55만원 가량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2만km로 늘리면 연간 110만원의 차이가 납니다.

 

 

5년이상 타면 550만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본전은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기본적으로 내장되는 스마트 크루즈를 이용하면 더욱 연비를 기록하기 때문에 수치 이상의 절감효과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와 일반 가솔린의 기름값은 주행거리와 기름값에 따라 변합니다. 만약 운행거리가 1년에 15,000km 이하고 저유가 시대라면 하이브리드의 유류비 이득은 줄어듭니다. 반대로 고유가 시대에 차량 이용이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얻는 경제적 이득이 훨씬 큽니다.

고유가 시대일 수록 하이브리드의 이득이 커집니다

 

주행의 이득은?

일반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정숙성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60km 이하에서 모터로 동작하기 때문에 소음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차량의 진동이나 떨림도 없습니다. 도심이라면 EV 모드로 달리는 순간이 많아져 전기차와 비슷한 정숙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하면 엔진 모드로 전환되는데 이 때는 일반 가솔린 차량과 똑같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또하나의 장점은 '가속력'에 있습니다. 모터와 엔진 양쪽을 사용해 가속하므로 가속에서 확실히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를 능가하는 쾌감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운전자들이 하이브리드에서 느끼는 차이점은 안정감 입니다. 이것은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있기 때문에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동급의 차량을 운전해도 하이브리드는 고속주행과 코너주행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가솔린 차량에 비해 코너와 고속주행의 안정감이 더 좋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에 익숙해진 운전자들은 ev와 엔진모드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충전이 필요한 상황, 엔진으로 전환하는 상황을 감각적으로 익히게 되어 충전하는 재미, 연비를 좋게 하는 재미를 느끼며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하이브리드가 주행상의 이점을 다 가진 것 같지만 사실 위에 나열한 내용들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속에서 느껴지는 EV의 정숙성 때문에 엔진이 개입될 때는 시끄러움을 느낍니다. 계속 비슷한 소음이 나는 가솔린이 더 체감상 더 조용합니다. 그리고 많은 운전자들은 대체로 충전을 위해 회생제동을 일부러 하려고 합니다. 엔진 개입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어 주행 패턴이 가솔린과 많이 달라집니다. 

세금감면, 혜택은?

2022년 하이브리드 차량의 감면 혜택

개별소비세 100만원

취득세 최대 40만원

교육세 30만원

환경 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공영주차장 할인 50%

혼잡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2022년 현재 하이브리드가 가지고 있는 감면혜택입니다. 그러나 2025년(또는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차 분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런 감면 혜택은 사라집니다. 즉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각종 혜택을 받으려면 2024년까지는 차량을 구입해야 합니다. 

하이브리드의 감면혜택은 3~4년 뒤에 사라집니다

사실 이 제도는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닙니다. 2019년에 이미 정부에서 방침을 정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응 대책 발표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저공해차에서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등의 친환경 차로 가는 과도기 모델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혜택은 2009년 부터 지원해 왔습니다.

사실 이 제도가 만들어 진 상황을 보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상용화 되지 않았고 국내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 LPI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때만해도 하이브리드 차는 일본 차들 외에 구하기 어려웠으며 국내에서도 이제 막 출시가 되기 시작 한 시점이기 때문에 관련한 지원 제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여러가지 형태의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등장하였고 하이브리드차량을 장려하기 보다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장려하는 것이 시기상 적절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지 아니면 한단계 낮은 급의 풀 옵션을 선택할 지 고민됩니다. 

 

Hybrid 시리즈!!

하이브리드 자동차 1편 - 구조와 특징 장점 차종별 연비

 

하이브리드 자동차 2편 -연료가 바닥나면? 배터리 수명 교체 비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3편 - 하이브리드 본전 뽑고도 남는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4편 - MHEV, PHEV, 효율적인 운전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