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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지금 구입 VS 조금 뒤에 구입

by 차주인 2022. 6. 8.

예전에 근미래를 다룬 영화나 과학영화에서 자동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모터쇼에서 하나둘씩 전기차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여기저기서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대세가 전기차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전기차의 가능성을 찬성하며 수궁하고 있으나 당장은 내연기관을 타는 시대인지 아니면 전기차를 타야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차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공인된 발표는 없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이전보다 좋은 모델을 발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에 전기차로 완전히 교체한다는 목표를 세운 회사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전기차의 점유율을 늘려나가려는 목표를 세운 회사는 테슬라입니다. 그 외에 회사들은 아직 내연기관 개발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2.전세계로 눈을 돌리면?

전기차가 잘 팔리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긴 하나 이것은 경제력이 있고 인프라가 잘 구축된 나라들의 이야기입니다. 경제규모 세계 10위를 유지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전기차 인프라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기차 보유가구가 많은 도시지역에선 충전기 보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아직 내연기관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주유소나 정비소 부품시장 중고시장까지 더하면 아직까진 내연기관차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3. 우리나라의 보급률은?

2021년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율은 6%수준입니다. 그런데 보조금 재도나 정책에 따라 이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목표에 도달한다면 2022년 전기차는 10~12%가량 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4. 현실 여건은?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충전의 편의성이고 또 하나는 정비나 수리 등 관리의 편의성입니다. 내연기관차는 동네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수리를 할 수 있으나 전기차는 찾기 힘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테슬라는 18000대가 팔렸으나 공식 서비스센터는 8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기차를 선도하는 테슬라. 문제는 우리나라 내부의 인프라 입니다.

수도권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지방의 경우는 정비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정비할 수 있는 곳이 적고 부품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정식센터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정비 시간도 오래 걸려 문제가 시급합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덜 복잡하고 부품도 적습니다. 그러나 부품의 단가는 훨신 고가이며 수리비도 상당히 많이 듭니다. 자동차는 수시로 관리해야 하고 평균적으로 3~4년 이후나 10km 전후로 수리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비의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할 부분입니다.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는 전기기사도 많이 부족합니다. 수 십년의 관록과 경험이 있는 내연기관에 비해 전기차 정비는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전문인력의 수도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고압전류의 문제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기사가 정비를 봐야 합니다.

 

전기차 전문인력양성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이나 교육기관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관련교재나 교수법이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2~3년 이상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고압이므로 전문적인 정비기사가 손봐야 합니다.

 

5. 미래는?

전기차는 우리나라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인프라 구축과 보조금, 그리고 국가차원의 육성전략이 세워져 앞으로의 전망은 밝습니다. 아직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5~6%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최근 성장률은 115%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2021년에는 테슬라와 현대 외에도 기아,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 전통의 자동차 회사들이 가세하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주목해 봐야 할 것입니다.

 

 

6. 전기차를 사려면 어느차를?

2021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의 아이오닉5로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440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는 보급형을 표방한 자동차라고 슬로건을 낼 만큼 주행감이 친숙한 것이 장점입니다. 테슬라의 민감한 조작성에 비해 아이오닉5는 확실히 기존 운전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충전으로 상대적인 빠른 충전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테슬라의 모델3는 조금 주춤하긴 하나 여전히 많이 팔리는 차종 중 하나입니다. 국내차에 비해 긴 항속거리와 안정적인 자동주행 기능, 그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지원 등 전기차에서 왜 테슬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테슬라의 모델Y 역시 테슬라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SUV의 용도를 잘 살려 넉넉한 공간과 주행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은 잘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차량은 7500만원 전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의 차량은 충전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독자적인 슈퍼차저를 사용하며 국내표준인 DC콤보 어댑터를 발매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테슬라 슈퍼차저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완충시엔 서울 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만큼 항속거리가 길긴 합니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많이 불편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긴급한데 충전소가 없다면?

기아의 EV6는 현대 아이오닉5에 이어 승용차로는 판매량 2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아이오닉5와 차별화 된 전략으로 가속력과 기동성을 내세웠고 실제 시숭기에서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급형인 제네시스 G80 EV도 주목할만합니다. 전기차 최대의 장점인 출력과 파워가 기존의 단점인 무거운 느낌을 해결해주었습니다. 고급형 세단답게 소음이나 주행성능 쾌적함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보조금 지원을 받아 8800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풀옵션을 선택하면 1억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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